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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향…그 포근한 추억 | 황베드로
이 세상에서 가장 큰 아름다움이 있다면 생명과 사랑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. 창조자로부터 축복으로 받은 나의 생명은 자라는 기쁨, 이웃과 사귀는 기쁨, 그리고 자연을 누리는 신비로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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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 문단의 화제 바보들이…
「알렝·로브그리에」·「미셸·뷔토르」와 함께「누보·로망」의 기수인「나탈리·사로트」가 4년간의 침묵을 깨고『바보들이 말한다』를 내놓아 찬사를 받고있다. 1백92「페이지」짜리 이 소설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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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14)카라치행 비행기
인도의 「봄베이」에서 「파키스탄」의 「카라치」로 가는 여객기를 알아보기 위해 「택시」를 집어탔다. 찾아가는 나라의 비행기를 이용하곤 했기 때문에 운전사에게 PIA(파키스탄항공)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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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춘 중앙문예 당선소설|돌을 던지는 여자|조승기
『돌을 집었으면 던져야 해요 자꾸 자꾸 깨질 수 있는 모든 벽이 다 무너질 때까지.』 현숙인 마치 돌을 쥐듯 스푼을 쥐고 설탕을 녹여 나갔다. 찻잔 밑바닥과 스푼 사이에서 싸그락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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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린이들에 어떤 책을 읽힐까
어린 시절에 읽는 책처럼 깊은 추억을 남기는 것도 드물다. 겨울방학으로 매일 매일의 학교공부에서 벗어난 어린이들에게 가장 좋은 방학공부는「책읽기」이다. 이번 겨울 어린이들에게 아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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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하)|주섭일 파리특파원 9일간의 견문기
「크라쿠프」까지의 기차요금은 1백37「즐로티」(1천6백원). 손짓 발짓까지 동원, 「바르샤바」국제선 역에 당도하여 차표를 받고나니 어쩐지 「바르샤바」를 떠난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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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16)가나안 기독학원장 김정윤 여사
1914년 경주에 살고있던 18세의 한 처녀는 청운의 뜻을 품고 「하와이」로 건너갔었다. 「하와이」에 있는 신랑과 「사전결혼」하는 길 이외에는 미국에 갈 수 있는 방법이 없어 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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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10)자매여숙원장 양한나|무의탁 정신질환 자와 20년
나이가 80세가 되었을 때 아직 꿋꿋한 정신력으로 일에 몰두하면서『나의 생애는 허무하지 않았다』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. 올해로 꼭80세가 된 양한나씨는 바로 그 행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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총선 막바지의 「이색」경연|「5·25」만상
조직은 당 조직에 그치지 않고 갖가지 사조직이 있다. 사조직은 씨족 같은 재래식이 많지만 「박테리아」번식법이란 새로운 비밀 특수 조직이 생겨났다. 이 「박테리아」번식법은 당기간 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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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계의 나그네
자전거 안장에 궁동이가 쓸려서 아리건만 이 나라 여행의 마지막을 빛내고자 아픔을 참고 이번엔 서북쪽으로 향했다. 「쿨로바이」란 마을에 있는 단하나의 명물 「박쥐나무」를 보기 위해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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독후감「내가 훔친 여름」을 읽고
김승옥 작 「내가 훔친 여름」에 투고된 독후감은 모두 2백 3통. 남 1백25, 여 78통. 이들은 한결같이 연재소설을 새로운 체제로 편집한 것엔 박수를 보냈다. 신문의 「매너리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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재한 외국인 에세이
나의 한국생활도 이제 벌써 6개월 째로 접어드니 스스로가 마치 내가 일하고 있는 이곳 김천의 한 몫이라도 되고 있는 양 느껴지기 조차한다. 한국 말솜씨도 제법 는 것 간다. 『몇